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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 에너지와 테슬라
    경제 2022. 7. 21. 22:28

    1. 한국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 제주도임.

    2.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많이 깔다보니, 한국 평균의 3배가 넘는 18%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이 올라 감.

    3. 풍력과 태양광의 문제는 낮과 밤, 날씨, 계절에 따른 편차가 너무 크다는 점임.

    4. 태양광은 여름,낮시간에 잘 들어오다 겨울이나 밤이되면 발전이 멈추고, 풍력 역시 날씨에 따라 편차가 큰 것임.

    5. 재생에너지 비중이 18%인 현재도 제주도는 남는 재생 에너지를 버리고 있음.

    6. 2020년에 77회(19GWh) 가동을 멈춰 에너지를 버렸고, 2021년에 130회(30GWh)를 버렸음. 2030년에 목표한 재생에너지 비중 30%가 되면 1년에 절반쯤은 전기를 만들수 있는데도 가동을 멈춰서 전체 재생에너지의 40%정도를 버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음.

    7. 원전도 마찬가지임. 원전의 장점은 꾸준한 전기가 24시간 365일 계속 나온다는 것임. 그런데, 신재생이 저렇게 들쑥날쑥 하면 신재생을 우선해서 사용하려고 원전에서 만드는 전기도 버리는 일이 빈번해짐

    8. 전기를 보관하는 기능이 거의 없어서 그럼.

    9. 신재생 비중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임.

    10. 한국은 북위 33~43도의 단일 기후대에 좁은국토 면적을 가지고 있음. 날씨에 따른 발전 위험을 분산시키기 힘들다는 말임.

    11. 2021년 10월 네이쳐에 세계 42개국을 대상으로 태양광 및 풍력의 전력공급 안정성을 평가한 논문이 발표됨.

    12. 가장 완벽한 수준으로 신재생을 믹스해서 발전을 한다고 했을때, 영토가 넓은 러시아 91%, 캐나다 90%, 미국 88%, 중국 88% 순으로 전력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결과가 나옴. 한국은 72%임.

    13. 다르게 말하면, 신재생을 완벽하게 깔아도, 러시아는 9%, 캐나다는 10%, 미국과 중국은 12%, 한국은 28%가 전력공급이 없는 정전상태가 된다는 결론임.

    14. 전력안정성을 높이려면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Energy Storage System)를 엄청난 규모로 설치해서 전기가 남을때 저장했다가 모자랄때 공급할 수 있는 일종의 초 대용량 보조 배터리를 설치해야 전력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임.

    15. 한국은 신재생만으로 전기를 만들었을때, 아무리 신재생을 많이 깔고 ESS를 잘 구축해도 전력 안정성이 72%에서 86%로 올라가는 수준이라,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원전등이 추가로 필요하기도 함.

    16. ESS확대를 중국과 미국은 다른 방향으로 추진을 시작함.

    17. 중국은 190조를 투자해서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시설 인근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량으로 묶어 전기를 보관하는 전기 저수지 에너지 저장을 발표 함. 비가 올때 물을 모아뒀다가 가뭄이 들면 그 물을 쓰는 저수지 개념을 차용한 것임.

    18. 미국은 방향이 다름. 주택용 ESS 상용화쪽에 비중을 높이고 있음.

    19. 주택용 ESS 상용화는 각 가정에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해 놓는 것으로 지진, 허리케인, 태풍등의 재해발생시를 대비한 에너지 공급망 이었음.

    20. 주택단위로 전력을 확보 해 놓으면 인근 주택간 전력 공유가 가능한데다, 재난시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인데 테슬라도 발을 담그기 시작함.

    21. 차들이 점점 전기차로 바뀌면, 현재 사용하는 전기 외에도 전기차용 전기가 많이 필요해 질것임.

    22. 현재 운행하는 차들이 모두 전기차로 바뀐다고 가정하면, 전기차가 연간 소비하는 전력이 9,000TWh가 나옴.

    23. 2020년기준 전세계가 연간 생산하는 전기에너지가 25,000TWh인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 공급이 확대되면 많은 전기가 추가로 필요함.

    24. 버리는 태양광,풍력,원자력등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인프라가 필요하고, 수소로 바꿔서 저장하는 방법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음.

    25. 테슬라는 Autobidder라는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해서 상용화 하기 시작함.

    26. 테슬라의 전기 충전소인 수퍼차저를 단순한 전기 충전소가 아니라 에너지 거래소로 만드는 것임.

    27. Autobidder는 테슬라의 전기차를 이동식 ESS로 만들어 돈을 벌어 보겠다는 플랫폼임.

    28. 신재생이나, 원전에서 버리는 전기가 발생했을때, 집에 충전기에 꼽아놓은 테슬라 전기차가 버리는 전기를 충전하고, 자기가 필요한 분량보다 많은 전기가 충전되면 수퍼차저에서 거래를 하는 것임.

    29. 버리는 전기 5만원어치를 만원에 충전할 수 있다면, 테슬라의 전기차 사용자는 이것을 수퍼차져를 이용해서 3만원에 판다는 구조임.

    30. 발전소는 어차피 버리는 전기를 만원이라도 받고 팔 수 있으니 괜찮고, 테슬라 사용자는 만원에 충전한 전기를 3만원에 팔수 있으니 이익이고, 그 전기를 사는 사람도 5만원짜리 전기를 3만원에 살 수 있게 되는 것임.

    31. 테슬라는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거래 수수료를 천원씩 받아 수익을 내겠다는게 Autobidder의 수익모델 인것임.

    32. 미국정부의 주택용 ESS 상용화에 테슬라가 발을 빠르게 담근 것인지, 테슬라의 이동식 ESS에 정부가 동참을 한 것인지는 알수 없음.

    33. 미국은 로비가 합법인 나라라 불법도 아님.

    34. 땅이 좁고 사계절 기후 편차가 심한 한국에 맞는 전기 발전 및 에너지 저장 방식이 빨리 정리되기를 바랄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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