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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의 미래 미러라인
    경제 2022. 7. 28. 11:05

    1. 아랍 에미리트 연합인 UAE는 7개 나라의 연합임

    2. 이곳은 ​작은 토후국들이 난립하던 지역이었는데, 해적이 성행해서 영국인들은 이곳을 '해적 해안'으로 불렀음. 영국은 해적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토후국들에게 보호령의 지위를 주고 관리를 함.

    3. 1971년, 8개 토후국들이 연합해서 나라를 세우며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이 되었고, 이들 중에 바레인과 카타르가 UAE에서 탈퇴를 하고, 그때 가맹하지 않았던 라스 알 카이마가 이란에 위협을 느껴 가맹을 해서 7개 토후국의 연합이 됨.

    4. 7개 토후국 연합이라고 해도 인구는 많지 않음. UAE 인구가 2021년 기준 천만 정도인데, UAE 국적 아랍인은 백만 명이 살짝 넘음.

    5. 나머지 9백만은 외국인 노동자라는 말임.

    6. UAE 국적 백만 명도 엄청 늘어난 것임.

    7. 1960년만 해도 인구가 9만 명이었음.

    8. 90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인들이 대부분임.

    9. 20년 이상 UAE에 살고, 아랍어를 알아야 귀화 신청 자격이 생기고, 귀화심사가 까다로워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UAE 국민으로 귀화는 거의 없음.

    10. 7개 나라 연합인 UAE는 7개 나라별 국왕이 따로 있음.

    11. 서열을 나누자면 국왕의 원탑은 아부다비, 넘버 2는 두바이, 나머지 5개 나라는 존재감이 없음.

    12. 아부다비가 7개국중 원탑을 유지하는 것은 기름 때문임.

    13. UAE의 기름 92%가 아부다비 영토에서 나옴.

    14. 기름의 6% 정도가 두바이에서 나와 두바이가 넘버 2 이기는 한데, 아부다비에 비하면 많이 부족함.

    15. 아부다비는 기름 판 돈으로 조용하게 부를 누리는데, 두바이는 건물을 올리고 무역중개 등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됨.

    16. 아부다비가 원탑이다 보니, UAE는 7개 연합의 왕중의 왕은 아부다비가 먹고, 넘버 2인 두바이는 총리를 먹는 구조임.

    17. 사회도 안정되어 있고, 외국인에게도 개방적이어서 중동에서 외국인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할만한 얼마 안 되는 나라이기도 함.

    18. 이점이 두바이의 경쟁력이기도 함.

    19. 두바이의 성장을 보면서 사우디의 빈 살만은 두바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큰 규모의 개발계획을 수립함.

    20. 2017년 11월. 빈 살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권을 둘러싼 숙청을 시작했고, 11명의 왕자, 38명의 전현직 장관 등 500명 이상을 체포해서 구금함.

    21. 왕족들은 리츠칼튼 호텔에 수감되었고, 왕족이 아닌 사람들은 메리어트 호텔에 수감한 후, 국제 용병인 아카데미를 활용해서 이들에게서 전 재산의 70% 이상을 회수함.

    ​22. 고문, 협박, 회유 등 모든 방법을 사용했고, 빈 탈랄 왕자에게만 100억 불을 받아내는 등 1,070억 불(130조) 정도가 합의금 명목으로 회수됨.

    23. 빈 살만은 이 합의금을 종잣돈으로 해서 석유 시대가 끝난 이후를 대비하는 일들을 시작함.

    24. 서울 면적의 44배 크기에 건설되는 미래 신도시 네옴이 그것임.

    25. 네옴은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배제하고,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으로만 도시가 운영되며, 지상에는 도로와 개인소유 자동차를 완전히 없애고, 고속전철과 지하 도로를 운행하는 공용 자율주행차량으로 교통을 일원화 시킨 AI 기반 스마트 시티 건설 계획인것임

    26. 경제 자유 구역으로 운용될 네옴은 보다 커지고 첨단화된 두바이와 비슷함.

    27. 네옴의 핵심구역은 THE LINE이라는 일직선 신도시임.

    독특한 선형 형태를 보여주는 Line의 렌더링.

    28. 폭 200미터, 길이 170킬로의 일직선상에 900만 명을 수용하는 인프라를 깔겠다고 함.

    29. 170킬로 중 120킬로는 미러 라인이라는 구조물이 들어섬.

    30. 미러 라인은 5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높이 500미터, 길이 120킬로미터인 일직선의 쌍둥이 건물로 2030년까지 1,310조의 예산으로 착공이 들어 감.

    31. 두 개의 거대한 일직선 건물 사이에 보행자를 위한 지상층과 교통 및 기반 시설을 위한 2개의 지하층, 총 3개 층으로 구성됨.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마스터 계획도시인 Line의 교통 옵션 렌더링.

    32. 라인의 양 끝은 고속철도로 연결되어 끝에서 끝까지 20분에 주파가 가능하고, 지상에는 도로가 없으며, 지하의 자율주행 전기차와 공중의 무인 드론 택시로 이동을 하게 되고, 학교, 상점등이 모두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배치를 하겠다고 함.

    라인은 전 세계 인구의 거대한 부분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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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두 개의 건물 외벽이 거울처럼 반사되는 소재로 지어져서 미러 라인이라고 부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보다 100m 이상 높은 빌딩이 서울부터 강원도 춘천에 이르는 구간에 들어서는 셈임.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사막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미러 라인(Mirror Line) 조감도. 트위터 캡처

    34. 한국의 경우 현대건설이 라인의 지하 터널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35. 신경에 거슬리는 점은 네옴의 AI가 화웨이 기반이라는 점임.

    화웨이와 사우디.(사진=셔터 스톡)

    36. 2021년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국은 화웨이의 AI와 5~6G가 연결된 국가 데이터 역량 강화에 합의했고, 이것을 활용해서 네옴을 스마트 시티로 만들어 거대한 경제 자유 구역을 조성하겠다고 함.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네옴 스마트시티 홈페이지, 셔터스톡

    37. 사우디의 미래에 중국이 묻은 것임.

    38. 사우디의 빈 살만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석유 증산을 해달라는 바이든의 직통 전화를 씹어버리고, 사우디 방문에도 제대로 된 증산 결과를 보여주지 않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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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바이든이 원하는 증산을 해줘서 유가가 떨어지면, 네옴을 진행할 자금이 부족해지기 때문임.

    40. 사우디는 기름값을 미국의 달러가 아니라 중국의 위안화로 결제 받는 시도를 부분적으로 해가며, 중국 쪽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

    한줄요약. 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빈 살만은 심각하게 하는 것 같음. 네옴을 위한 엄청난 자금 때문에 사우디는 고유가가 필요함. 사우디의 미래에 중국이 묻어서 변수가 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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